기후변화로 인해 최근 국내에서 ‘뎅기열’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보건당국에 따르면 올해 뎅기열 신고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성균관대학교(연구책임자 정해관 교수)와 함께 최근 ‘뎅기열 국내 토착화 예측모형 개발 연구’를 수행한 결과, 7월 이후 해외유입 뎅기열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본격적 휴가철을 맞아 동남아, 남미 등 뎅기열 발생 국가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뎅기열 감염예방을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난 2000년 국내 법정감염병(제4군)으로 지정된 뎅기열은 국내 발생은 없으나 해외유입 사례가 매년 100~200건 신고된다. 주요 추정 감염지역은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등이다.
이 질환은 뎅기 바이러스(Dengue virus)가 발병 원인이며 감염 매개체는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 등이다. 감염 후 잠복기는 4~7일(범위: 3~14일)이다. 급성열성질환인 뎅기열은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 발생하고 약 75% 정도는 증상이 없는 무증상감염이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최근 엘니뇨(EI Nino) 현상과 같은 기후현상으로 인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뎅기열 발생이 증가하고 발생지역 또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국내 뎅기열 유입환자도 증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6년 7월 현재 240명이 뎅기열 신고를 했다. 이는 지난해 7월 86명 대비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신고 사례는 모두 해외유입 건으로 국내 자체 발생 없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뎅기열 국내 유입 및 유행 방지를 위해 뎅기열 발생 국가를 방문하는 경우 반드시 모기장, 모기 기피제 사용 등의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여행 후 14일 이내 의심 증상(발열, 두통, 오한 등) 발생 시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 퇴치 제품(모기장, 모기 기피제 등) 사용
▲외출 시 가능한 밝은 색의 긴팔 및 긴바지를 착용
▲방충망 및 냉방시설이 설치되어 숙소에 머물고 살충제를 사용
▲의심증상(발열, 두통, 오한 등)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하여 최근 여행력을 알리고 적절한 진료 받을 것을 권고
▲발생지역 여행 후, 최소 1개월 간 헌혈을 하지말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고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