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서 돼지고기 섭취 후 ‘장관감염증’ 집단 발생

전남 화순서 돼지고기 섭취 후 ‘장관감염증’ 집단 발생

기사승인 2017-08-08 09:35:08 업데이트 2017-08-08 09:36:31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전남 화순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으로 소장과 대장에서 발생하는 장관감염 증상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장티푸스 감염증을 일으키는 살모넬라 속 균에 의한 장관감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남 화순 소재 화성식육식당에서 돼지고기를 공급받아 섭취한 업체 두 곳에서 총 14명의 장관감염증이 집단 발생함에 따라 해당 식당에서 공급된 돼지고기 섭취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지난 7월29일부터 해당 식당에서 공급된 돼지고기 등을 섭취한 사람 중에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반드시 관할 보건소로 ‘지체없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관감염(腸管感染)은 소장, 대장 등 위장관에 세균, 바이러스, 원충감염 등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주로 설사를 수반하는 일이 가장 많고,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시께 화순군 소재 인력관리사무소 개업식에서 돼지고기를 섭취하고 같은 날 저녁 7시께부터 설사, 구토 등 장관감염 증상자가 11명이 발생했다. 해당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에서 지난 2일에 화순군 보건소로 신고했다.

보건소는 돼지고기를 제공한 화성식육식당의 조리종사자 및 동 식당을 이용한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대변검사 등을 실시하고, 남아있는 돼지고기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 7월31일 대전 동구 소재 미용업체 개업식에서 돼지고기를 섭취한 사람 중 3명이 8월1일 6시께부터 설사, 발열, 구토, 복통 등의 장관감염 증상이 발생해 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해당 의료기관은 대변검사 등을 실시 후 보건소로 신고했고, 환자 주소지 보건소에서 사례조사를 실시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어 8월4일 1명, 5일 2명 등이 추가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전라남도, 화순군 보건소와 함께 유증상자 사례조사, 인체 및 환경(돼지고기, 조리수, 조리도구 등) 검사 등을 통해 감염원인과 전파 경로 파악에 나섰다. 또한 추가 증상자 발생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해당 식당은 지난 2일부터 영업을 중지한 상태이며, 현재까지 증상자 중 일부는 병원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살모넬라 속균이 검출돼 추가분석 중이다. 동 병원균에 의한 집단발생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살모넬라 속 균에 의해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비장티푸스성 살모넬라균감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장티푸스와 파라티푸스는 제1군 법정감염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의 발생 예방을 위해서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및 안전한 음식물 섭취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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