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대한의학회가 집단휴진에 나선 전공의들부터 법적 절차에 나선 정부를 향해 “정부는 이들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31일 밝혔다.
대한의학회는 31일 성명을 통해 “정부는 27일 다수의 수련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급습했다”며 “생명이 위급한 환자 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응급실과 중환자실에 공무원들이 들어와 전공의를 겁박하는 행위는 군사정권 때도 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료법 제59조, 업무개시명령은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조치가 아니다. 환자 진료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거나 초래할 우려가 있을 때 가능하다”며 “그런데 전공의는 피교육자다. 피교육자인 전공의가 응급실에서 철수한 것이 환자 진료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무엇보다 이런 의료체계를 만든 정부 관계자가 진심으로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의학회는 “전공의, 전임의 그리고 전국의 의과대학생은 미래 의료강국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적이고 국민적인 꿈을 실현할 주체다. 이 나라의 의학과 의료를 걸머지고 나갈 주역”이라면서 “정부와 집권당의 오만함이 순수한 열정으로 환자를 돌보며 공부에 매진하는 사람을 길거리로 내 몬 것. 대한의학회는 이 중대한 사태의 근원이 전적으로 정부에 있음을 선언한다. 코로나19와 끝없는 사투를 벌여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긴급하지 않은 정책, 부실한 정책, 근거 없는 정책을 의료계 대표 기관인 대한의사협회와 상의도 없이 추진한 것 자체가 이 사태의 근본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는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인 이들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만일 정부가 이러한 요구를 외면한다면 대한의학회의 188개 의학학술단체는 한마음으로 국민에게 정부와 여당의 오만을 고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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