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없는 사회로"...동탄성심병원 ‘QR코드 전자처방전’ 도입

"종이없는 사회로"...동탄성심병원 ‘QR코드 전자처방전’ 도입

기사승인 2020-09-28 10:43:35 업데이트 2020-09-28 10:43:56
▲QR코드 전자처방전 사용과정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국내 최초로 약국에서 QR코드로 처방약을 조제요청할 수 있는 전자처방전을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전에도 전자처방전을 이용하는 병원은 있었지만 특정 약국을 지정한 뒤 온라인으로 전자처방전을 보내 사전에 조제요청을 하는 방식이었다. 이로 인해 병원과 약국 사이에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거나 환자가 조제요청을 해놓고 정작 다른 약국을 이용하는 ‘노쇼(No Show)’ 문제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번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개발한 시스템은 처방전을 QR코드 형태로 바꿔 환자의 휴대폰으로 전송한 뒤 약국에서 바코드 리더기로 전자처방전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환자는 카카오톡 및 문자메시지 등 모바일로 전자처방전으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종이처방전은 모바일기기가 익숙하지 않은 환자들과, 전자처방전 계약을 맺지 않은 약국을 이용하는 환자들을 위해 한시적으로 발급된다. 하지만 전자처방전을 사용하는 환자들은 별로도 종이처방전을 약국에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처방전은 병원, 약국, 환자, 공인전자문서센터만 암호화된 형태로 전자처방전을 보관하고 이외에는 환자 개인정보를 저장하지 않는다. 약국에서는 기존에 사용 중인 바코드 리더기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QR코드에서 전자처방전을 추출할 수 있어 시스템 도입이 용이하다. 특히 환자가 모바일로 처방전을 받게 됨에 따라 약국 선택권도 보장된다.

QR코드 전자처방전이 완벽히 적용되면 약국에서는 더이상 종이처방전 보관이 불필요하게 된다. 현재 모든 약국은 약사법에 따라 2년간 처방전을 보관할 의무가 있어 별도의 창고를 운영하고 있었다. 또한 처방전을 중복해서 사용하거나 허위처방전 및 위변조의 가능성도 사라지게 된다. 

이성호 병원장은 “전자처방전이 전국적으로 자리 잡으면 2018년 기준 연간 5억건 이상 발급되는 종이처방전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없앨 수 있게 돼 여러 사회적비용 감소와 자원 절약 효과가 생긴다”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올해 말까지 QR코드 전자처방전을 화성지역 250여개 약국으로 확대하여 환자들의 편의를 향상시키고 전국적으로 전자처방전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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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