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15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의사국가고시 논란'과 관련해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이 여당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의사국가고시 재응시 기회 부여에 대한 의사국가고시 시행기관인 국시원의 입장표명과 그에 대한 적절성 여부를 비롯해 다양한 방면의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이 원장이 지난 7일 국민권익위원회를 찾아 '의사국가고시의 시급함과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것에 대해서 여당 의원들은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윤성 원장이 국민권익위를 찾아가 개인 의견인 재응시를 요청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국시 거부에 나선 의대생들에게 일일히 전화해 국시 응시 관련 의견을 물은 것도 잘못됐다"고 말했다.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국시원의 역할이 무엇인가. 국시원장은 권익위를 찾아가 재응시 기회가 박탈될 경우 의료체계의 붕괴가 우려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며 "그런데 보건복지부 산하 단체에 계신분이 보건복지부 조직체계 내의 의견을 묻지않고 단독으로 권익위를 찾아 개인의견을 밝힌 것이 적절하다고 보느냐"고 지적했다.
같은당 허종식 의원은 의대국시 재응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질의를 이어갔다. 허 의원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리서치 DNA, 10월 13일)에서 의대국시 재응시 찬성 입장이 36.9%, 반대 입장이 57.9%에 달했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60대 이상에서는 재응시 허용에 대한 찬성 입장이 반대보다 높았지만, 30대와 40대에서는 반대응답이 70%에 달했다"며 "의료 인력 수급 차질 보다 형평성, 불공정에 문제 제기하는 여론이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먼저 국민권익위를 따로 찾은 것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이 원장은 "권익위원회에서는 의사국가고시가 어떻게 시행되고 어떻게 이뤄지는지 팩트를 알고싶어야 했다. 전화로만 설명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권익위원장님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어 편하게 찾아간 것"이라며 "국가시험을 어떻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 아니라 국가시험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해 찾은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의대생들의 국시 거부 사태에서 국시원은 의대생들에게 연락해 응시 여부를 재차 확인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 이 원장은 "의대생 단체로부터 국시 거부 위임장이 제출된 이후에 일부 사람들이 전화를 해서 분위기에 휩쓸려 취소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확인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시원 직원들이 매우 어려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약 2700명에게 3번까지 전화를 했다. 그러나 거의 전화를 안 받았다. 들인 노력에 비해 4명을 구제하는 데 그쳤지만, 불필요했거나 지나쳤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의사국시 재응시 허용의 적절성에 대한 질의에 이 원장은 "(의대생들의 국시거부 운동이)의도야 어떻든간에 표현의 방법이 미숙하거나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응시기회를 주지말자는 감정은 이해한다. 국민의 감정을 거스른 것은 잘못됐고 그것에 대한 반성의 표현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나 배출되어야 할 보건의료인이 배출되지 않는데서 비롯되는 실리적인 문제와 국민 감정에 대한 것은 분리되어야 한다는 개인적인 의견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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