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토하고”…섭식장애 환자 5년간 50% 증가 [2023 국감]

“먹고 토하고”…섭식장애 환자 5년간 50% 증가 [2023 국감]

섭식장애 환자, 남성보다 여성이 4.2배 더 많아
여성 신경성폭식증 환자, 10~40대 84.9% 차지

기사승인 2023-10-11 14:34:30 업데이트 2023-10-11 14:35:08
게티이미지뱅크

5년간 섭식장애 환자가 49.9% 늘고 진료비는 5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섭식장애로 진료를 받은 사람 10명 중 8명이 여성이었다.

11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섭식장애로 진료 받은 인원은 총 5만213명이었다. 2018년 8321명이던 환자는 2022년 1만2477명으로 49.9% 증가했다. 5년간 진료비 총액은 239억7247만원으로, 같은 기간 39억6311만원에서 62억9439만원으로 약 58.8% 늘었다.

섭식 장애는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음식 섭취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과 폭식증(신경성 대식증)을 꼽을 수 있다. 환자들은 체중을 줄이기 위해 또는 폭식 후에 의도적으로 구토 등을 한다. 지난 5년간 섭식장애 진료인원을 성별로 보면 여성은 4만604명, 남성은 9609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4.2배 많았다. 섭식장애 환자는 여성과 남성 모두에서 증가 추세이긴 하지만 여성이 남성에 비해 증가세가 가팔랐다. 여성은 2018년 6714명에서 2022년 1만126명으로 5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은 1607명에서 2351명으로 46.3% 늘었다. 

특히 5년간 신경성폭식증으로 진료 받은 사람이 총 1만2743명인데, 여성이 1만183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남성은 907명에 그쳐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약 13배 많았다. 신경성폭식증이란 섭식장애의 일종으로, 몸무게 조절에 대한 과도한 선입견과 반복적 과식발작이 특징이다. 비상식적으로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고 폭식 후 반복적인 구토와 설사를 한다.

여성 신경성폭식증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보면, 20대 여성이 5547명(43.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여성 2683명(21.1%), 40대 여성 1466명(11.5%), 10대 여성 1124명(8.8%) 순으로 전체의 84.9%(1만820명)가 10~40대 여성이었다.

남 의원은 “섭식장애는 조기 치료가 관건이며 장기화될 경우 신체적·정신적 황폐화로 인한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섭식장애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와 충분한 건강보험 보장, 전문 의료기관 확보 등 의료시스템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