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어린이병원이 없는 소아의료 취약지역에 야간·휴일 진료 기반이 마련된다.
보건복지부는 소아 환자의 야간 및 휴일 진료 공백을 완화하기 위한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육성’ 사업 수행 의료기관 14곳을 선정하고 4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행기관 선정은 지난 3월10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공모를 통해 이뤄졌다. 이후 학계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소아 야간·휴일 진료 공백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소아 진료 역량이 우수한 의료기관이 우선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기존 달빛어린이병원이 없는 소아의료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새롭게 추진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경증 소아 환자로 인한 응급실 과밀화를 줄이기 위해 주 7일, 평일 야간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어린이병원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주 20시간 범위 안에서 야간·휴일 진료 시간을 탄력적으로 정할 수 있다. 지역별 의료 여건을 반영해 보다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정부는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에 연간 1억2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재원은 국비 50%, 지방비 50%로 분담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해당 의료기관이 소아 야간·휴일 진료 운영 경험을 쌓고, 향후 지역 내 정규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안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정된 의료기관들은 준비를 마치는 대로 4월 중 순차적으로 야간·휴일 진료를 시작한다. 참여하는 병원은 △부산 동구 일신기독병원 △부산 남구 W365메디컬의원 △대구 수성구 21세기연합소아과의원 △인천 남동구 아이사랑365소아청소년과의원 △인천 부평구 다나은365의원 △경기 구리시 무지개연합의원 △경기 용인시 수지구 수지도담소아청소년과의원 △강원 태백시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 △강원 속초시 속초의료원 △강원 영월군 영월의료원 △충북 진천군 의료법인 가은의료재단 혁신성모병원 △전남 나주시 엔에이치미래아동병원 △경북 영천시 자혜의료재단 영천제이병원 △경남 남해군 이도의료재단 남해병원이다.
복지부는 오는 5월까지 14개 기관 모두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올해 하반기 추가 공모를 통해 소아 환자의 야간·휴일 진료 지원을 한층 확대할 방침이다.
이중규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인구 감소로 필수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육성 사업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 동네 병·의원이 함께 지역 의료체계를 개선하고 소아 진료 기반을 강화해 환자의 건강권 보호는 물론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