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포드와의 미국 합작법인 체제를 종료하며 국내 사업에 집중하기로 발표하고 충남 서산 제2공장을 ESS라인 전환을 위한 설비투자에 나선다. 이는 단순한 생산라인 전환을 넘어 국내 에너지 전환 시장의 본격적인 경쟁 도입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SK온 결정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고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전략적 조정으로 보고 있다.
SK온도 생산성 확립과 운영의 유연성 및 대응 속도에 변화를 기하며 시장 변화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해석이다.
이는 최근 중동 전쟁과 이란 위기로 인해 에너지 불균형이 발생하며 기업들도 비상이 걸린 분위기다. 배터리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전가차를 구매한 운전자들의 최대 고민은 빠른 충전이다. CATL이 10% 잔량에서 98%까지 충전하는데 7분 미만으로 시간을 단축한 차세대 배터리를 만들며 국내 기업들도 서두르고 있다.
CATL의 차세대 배터리는 단순한 성능 개량을 넘어 기술 혁신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기술이 상용화에 들어가면 전기차 사용자들의 고질적인 불편함인 충전시간 대기가 해소돼 전기차 대중화의 큰 문턱을 넘게된다.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추격해온 LFP의 맹주는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에게는 강력한 방어 기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를 주시하던 SK온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와 경영의 변화로 충남 서산 3공장을 연기 했었다. 서산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SK온과 서산시는 1조 5000억 원, 신규고용 800명을 약속하며 전기차 배터리 공장증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했다.
하지만 2025년 전기차 케즘에 따른 고용기준 이행 불가 판단으로 보조금을 포기했다. 이로써 9363억 원 축소와 2026년 12월로 연장이 됐다.
이때 서산 2공장(6Gwh) 가동 중단을 가져왔다. 올해 2월 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이 낙찰(전체 물량 50% 이상 수주, 삼성SDI 35.7%, LG에너지솔루션 14%)되며, 4월 서산시와 국내복귀투자보조금 관련 협의를 끝냈다.
22일 서산시와 ESS라인 전환(2공장) MOU를 통해 587억 원 투자, 당초 800여 명에서 줄어든 200여 명 채용과 국내 최대 수준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3GWh)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향후 국내복귀기업 선정 및 보조금 신청을 남겨 두고 있으며 12월쯤 ESS용 LFP 셀 생산 체계로 전환 본격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SK온의 미국 테네시 공장 분리로 재무구조 개선이 해소된 만큼 사업전략의 유연성이 커졌다. 포드 외에 핸대차 등 다양한 완성차 업체와 공급 계약이 쉬워졌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북미 시장 공략도 좋다
SK온은 공급량을 최대한 늘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