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내가 평택 전문가, 평택 위한 선택…후보들도 알 거다” [6·3 쿡터뷰]

유의동 “내가 평택 전문가, 평택 위한 선택…후보들도 알 거다” [6·3 쿡터뷰]

“평택 발전마다 내 역할 있었다”…GTX 연장, 평택지원특별법 성과
KTX경기남부역 ‘골든타임’ 자신감 “지금 2년이 향후 5년 결정”
“평택 전문가 결국 나, 타 후보 아귀다툼”…단일화 가능성엔 선긋기
“수도권 4선으로 보수 새 바람 불 것, 공감력·어젠다 설정능력 제고”

기사승인 2026-05-12 06:00:10
유의동 국민의힘 평택을 재선거 후보자가 10일 경기 평택시 안중읍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남동균 기자
유의동 국민의힘 평택을 재선거 후보자가 10일 경기 평택시 안중읍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남동균 기자

“평택 시민에겐 내가 가장 좋은 선택”

6월 3일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는 자신을 ‘평택 전문가’라고 소개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평생을 평택에서’를 슬로건으로 내건 유 후보는 평택 사람이라는 점뿐 아니라 3선 의원과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경력을 강조했다.

유 후보는 2014년 경기 평택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뒤, 2016년과 2020년 제20·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내리 승리하며 10년간 평택을 지역구 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2년 만에 다시 평택을 국회의원직에 도전하는 유 후보는 이번 선거 승리를 계기로 합리적 보수 재건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10년간 성과 없다? 몰라서 하는 소리”
 
일각의 ‘10년이나 평택 의원으로 있었는데도 성과가 없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평택과 연관이 없는 분들이 평택에 대해 잘 모르기에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평택시 발전 과정 곳곳에 자신의 역할이 있었다는 것이다.

유 후보는 “평택지원특별법 연장을 두 차례 이끌어 평택 발전을 위한 재정적 기반을 튼튼히 했다고 자부한다”며 “GTX 노선도 지난 정권에서 정책위의장 시절 평택까지 연장되도록 추진했고, 이후 천안까지 연장이 가능해지며 평택뿐 아니라 다른 도시들까지 아우르는 성장 토대를 닦았다”고 밝혔다.

본래 대광법(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은 GTX 적용 범위를 서울시청과 강남역 중심 반경 40km 이내로 규정하고 있었다. 유 후보가 2020년 해당 반경을 60km로 확대하는 개정안을 발의했고, 이후 논의를 진척시켜 2022년 ‘40km 반경’ 규정 자체를 삭제한 것이 대표 성과라는 설명이다.
 
“KTX경기남부역사 ‘최단기’ 자신감…지금 2년이 골든타임”
 
유 후보는 “다른 후보들은 KTX 경기남부역 등 평택 교통 현안과 관련해 나만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지방선거가 끝난 뒤 7월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당 소속 전임 의원이 KTX 경기남부역 신설안을 철도망 계획에 포함시켰다면 일사천리로 진행됐겠지만, 그러지 못했다면 5년 뒤 제6차 계획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남은 임기가 2년인데 5년 뒤가 멀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제6차 계획에서 신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려면 지금부터 2년이 향후 결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라며 “당선된다면 KTX 경기남부역 신설을 차질 없이 최단기간 내 추진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한시법인 평택지원특별법은 일몰조항 폐지를 넘어 일반법 전환을 통해 공여지역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평택에 ‘무한 애착’…민주당은 체감 성과 없었다”
 
유 후보는 “평택에서 나고 자라 아이들도 모두 평택에서 키웠다”며 “내 뿌리는 평택이고 삶 전체가 평택에 있다”고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나는 평택을 떠날 수 없다”며 “다른 후보들은 모두 선거를 한 달 내지 석 달 앞두고 평택에 내려왔는데, 나보다 평택에 대한 이해나 애정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타 후보들을 향해 ‘선거가 끝나도 5~10년은 평택에 남아 있자고 다 함께 약속하자’고 제안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평택 시민들이 체감 성과를 느끼지 못한 데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유 후보는 “이번 평택을 재선거는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치러지게 됐다”며 “평택갑·평택을·평택병 의원부터 시장까지 모두 민주당 소속인데도 평택 시민들은 큰 체감 성과를 느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평택을 재선거 후보자가 10일 경기 평택시 안중읍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남동균 기자
유의동 국민의힘 평택을 재선거 후보자가 10일 경기 평택시 안중읍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남동균 기자

“3선·정책위의장 경쟁력…타 후보도 알 거다”
 
유 후보는 “경쟁 후보 중 국회의원을 가장 오래한 사람도 2년이 채 안 된다”며 “국회에서 역량은 여야를 떠나 선수에 비례하는데, 저는 3선 의원에 정책위의장까지 지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택에 산적한 현안은 정부 조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부기관과 갈등을 해소하고 예산을 확보해 제도로 완성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 다른 후보들의 설전을 꼬집기도 했다. 유 후보는 “평택과 연관 없던 이들이 서로 아귀다툼을 벌이는데, 심지어 평택의 미래와 무관한 문제로 싸우고 있다”며 “나 역시 한 명의 평택 시민으로서 그런 모습을 볼 때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이유로 단일화 가능성은 낮게 봤다. 유 후보는 “김 후보와 조 대표가 저렇게 싸우고 있는데 진보 진영 단일화는 어려워 보인다”며 “따라서 단일화는 우선 고려 대상이 아니며 지금은 각 후보가 자신의 비전을 갖고 선거 캠페인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캠페인이 본격화하면 분산됐던 지지층이 결국 평택 전문가인 제게 모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의동 국민의힘 평택을 재선거 후보자가 10일 경기 평택시 안중읍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남동균 기자
유의동 국민의힘 평택을 재선거 후보자가 10일 경기 평택시 안중읍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남동균 기자

“수도권 4선으로 국힘 혁신 이끌겠다”
 
유 후보는 자신의 당선이 국민의힘 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으로서 국민을 향한 공감 능력과 정책 어젠다 설정 능력을 집중적으로 키워야 한다는 게 그가 제시한 해법이다.

유 후보는 “그간 국민의힘이 내부 거리를 좁히고 소통하며 비전을 제시하는 데 다소 무심하지 않았나 싶다”며 “민심의 빠른 변화를 읽지 못한 채 과거의 영광에 취해 있다면 결국 도태돼 멸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변화를 갈망하며 당의 진로를 바꾸는 역할을 내가 하겠다”며 “수도권 4선이라는 상징성 덕분에 내 당선 자체가 자극이 될 것이고, 내가 표방하는 가치가 국민의힘 내부로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후보는 ‘정치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아직도 미완의 상태”라며 “굳이 규정하자면 쌓고 부수기를 반복하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좌절한 뒤 다시 도전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미경 기자
95923kim@kukinews.com
김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