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국힘 공세 속 민주당 지원 미흡…단일화 교착까지 ‘사면초가’ [6·3 지선]

김상욱, 국힘 공세 속 민주당 지원 미흡…단일화 교착까지 ‘사면초가’ [6·3 지선]

장동혁 “배신자” 울산서 정조준, 진보당 “약속 안 지키는 민주당”
“민주당 내 ‘우리 사람 아니다’ 인식 있는 듯, 중앙당 개입해 풀어야”

기사승인 2026-05-12 11:13:21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연석회의에서 각오를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연석회의에서 각오를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직접 울산에 내려가 후보 지원에 나선 것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은 울산시장에 출마한 김상욱 후보를 충분히 지원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 후보는 12일 뉴스토마토 ‘뉴스인사이다’에서 “울산은 험지고 기댈 곳이 시민밖에 없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결국 중요한 건 단일화인데 후보자가 직접 단일화를 풀라고 하지만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문제는 당에서 풀어야 한다”며 중앙당의 개입을 촉구했다.
 
이 같은 호소는 국민의힘 공세와 단일화 난항이 겹치며 김 후보가 정치적으로 고립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울산지역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김 후보를 겨냥해 ‘배신자’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울산 시민들을 향해 “몸담고 있던 곳을 버리고 자신을 뽑아준 시민을 배신한 대가가 어떤 건지 이번 선거에서 표로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반면 민주당은 울산 지원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에서 검찰독재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던 노영희 변호사는 같은 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민주당 지도부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김 후보는 당의 전폭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혼자 백팩 메고 돌아다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 후보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등을 통해 수차례 요구해 온 진보당과 단일화 문제를 민주당이 매듭짓지 못한 것이 타격이 컸다고 짚었다.
 
노 변호사는 “진보당은 당과 당 간의 약속을 민주당이 지키지 않는다고 불쾌해 하고, 국민의힘은 배신자라 공격하고, 민주당은 국민의힘 출신인 김 후보와 거리를 두는 모양새”라며 “울산 단일화 문제가 평택까지 올라오며 전체적 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민주당 지도부가 이렇게 대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도 민주당 내부에서 김 후보에게 느끼는 거리감을 해소하기 위해 당에서 나서야 한다고 내다봤다.
 
장 소장은 “계속 민주당에서 있던 분들은 (김 후보가 후보로 출마한 것이) 섭섭할 수 있고 내부 갈등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는 김 후보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중앙당에서 개입을 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무총장이나 최고위원이 울산에 내려가서 해결해 줘야 하는데,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며 “‘우리 사람이 아니다’라는 인식 때문에 지도부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미경 기자
95923kim@kukinews.com
김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