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럽 제품 점유율 확대…올해 목표 실적 초과 달성 가시성

셀트리온, 유럽 제품 점유율 확대…올해 목표 실적 초과 달성 가시성

영국 램시마 제품군 점유율 83%
신규 고수익 제품군 시장 안착

기사승인 2026-05-14 09:25:44 업데이트 2026-05-15 18:20:18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글로벌 주요 제약 시장인 유럽에서 전 제품군의 처방 성장세를 바탕으로 현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자료를 인용해 자사의 대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제품군(IV·SC)이 지난해 4분기 기준 유럽에서 합산 점유율 70%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램시마 제품군은 경쟁 제품 대비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 내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영국에선 램시마 제품군 점유율이 83%를 기록했고,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각각 82%, 80%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독일에선 점유율 50%로 과반을 넘어섰고, 프랑스에서도 36%를 기록했다. 그리스와 룩셈부르크에선 10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며 일부 중소 유럽국가에서 사실상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램시마 정맥주사(IV) 제형에서 램시마SC로 이어지는 ‘듀얼 포뮬레이션’ 전략을 꼽았다. 경쟁 제품에서 램시마로 변경한 뒤 램시마SC로 전환하는 처방 흐름이 확산되며 제품 간 시너지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항암제 분야에서도 안정적인 처방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베바시주맙)는 전분기 대비 4%p(포인트) 상승한 3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유럽 베바시주맙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했지만 맞춤형 직접판매 전략과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신규 고수익 제품군도 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유럽에 퍼스트무버로 출시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오말리주맙)는 출시 2개 분기 만에 1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덴마크에선 국가 입찰 수주를 통해 98%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도 각각 80%, 7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토실리주맙) 역시 유럽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유럽 주요국에 순차적으로 출시된 앱토즈마는 같은 기간 유럽에서 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선 각각 30%, 13%의 점유율로 두 자릿수 성과를 냈다.

기존 제품과 신규 제품의 동반 성장세가 확인되면서 올해 실적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1450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115.5%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유럽 주요국 입찰이 통상 2~3분기에 집중되는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에 더해 고수익 신규 제품군도 유럽 출시 초반부터 빠른 처방 확대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제시한 목표 실적을 뛰어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