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신천지보다 큰 위기"

방역당국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신천지보다 큰 위기"

기사승인 2020-08-18 14:33:00 업데이트 2020-08-19 11:03:07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100여명이 새로 추가돼 총 457명으로 늘었다. 전국 각지로 2차 전파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신천지발 확산세보다 위험도가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8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본 교회(사랑제일교회)는 확진자들의 노출시간과 장소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다양한 교회 활동을 통해 상당기간 반복적인 노출 및 전파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7월 27일부터 동 교회를 방문한 교인 및 방문자들도 증상과 상관없이 신속하게 검사받으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38명이 추가됐다. 관련 확진자만 이날까지 457명이다. 사랑제일교회발 확산세는 거세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까지 안디옥 교회(15명), 롯데홈쇼핑 미디어서울센터(7명), 농협카드 콜센터(4명), K국민저축은행 콜센터(2명), 새마음요양병원(1명), 암사동 어르신 방문요양센터(1명) 등 다양한 장소로 2차 전파가 이뤄졌으며, 추가적인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명단을 확보한 4000여명(4066명)의 교인 중 소재가 파악된 교인(3436명)의 지역적 분포는 서울(1971명), 경기(890명), 인천(132명), 경북(77명), 충남(57명) 등 다양한 지역에 분포하여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외에 서울 강남구 골드트레인과 양평군의 단체 모임과 관련해 15명이 격리 중 추가 확진되어 총 73명이 발견됐으며, 양천구 되새김교회와 관련 격리 중인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12명이 발견됐고 영등포구에 소재한 오케스트로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 1명이 추가 확진되어 총 8명으로 확인됐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해서는 지난 8월 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에 3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해서 총 4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종로구 소재 혜화경찰서 관련 8월 1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총 5명(지인 1명 포함)이 발견됐다. 

경기지역의 경우,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16명이 검사 결과 추가 확진되어 총 누적 147명이 발견됐다. 파주시 스타벅스와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7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49명이 나왔다. 용인시에 위치한 죽전고, 대지고와 관련하여 접촉자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추가 확진되어서 총 15명으로 확인됐다

권 부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확진자 가운데 지난 8월 8일 경복궁 인근의 집회 그리고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 현재까지 최소 10여 명의 확진자가 참석한 것이 확인됐다. 집회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추가적인 감염 확산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8월 8일 경복궁 인근의 집회 및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방역당국은 이번 사랑제일교회발 확산이 지난 신천지발 확산세보다 위험이 큰 엄중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권 부본부장은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에서 특별히 사랑제일교회에서의 코로나19 환자 발생 규모가 매우 크다. 지금 현재로는 지난 2, 3월의 신천지 집단발생 당시보다 훨씬 더 큰 위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로 지금 이 순간 신속한 대응, 철저한 거리두기가 필요하고 자칫 방역에 대한 협조가 늦어져서 감염위험에 노출된 분들 또 의심환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늦어진다면 그동안 브리핑을 통해서 미국이나 유럽 각국의 비참한 상황을 계속 얘기드려왔는데 우리도 그러한 대유행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며 "이번 주에 서울, 경기지역의 확산세를 막지 못한다면 인구 2500만 명이 밀집한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의 일상이 멈출 수 있고 고령자와 노약자 분들의 안전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의 전파력이 강해졌다는 점도 지적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수도권 유행은 지난 신천지 유행과 달리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은 GH형일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 단계에서 통제하고 억제하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되는 상황은 피할 수가 없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 각자 개개인의 활동과 생업의 지장은 말할 것도 없고 국가 전체적으로도 사회 ·경제적으로 큰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며 거듭 경고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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