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코로나19 백신 확보 전쟁, 정부 사전 노력 미흡해

[2020 국감] 코로나19 백신 확보 전쟁, 정부 사전 노력 미흡해

국내 임상 2건뿐… 구매처 아스트라제네카 집중?

기사승인 2020-10-07 17:54:46 업데이트 2020-10-07 17:55:16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선제적 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국내 백신 개발 현황을 보면, 사정상 해외에서 개발될 가능성이 더 크다”며 “백신 개발이 되더라도 물량 확보 전쟁이 예상되는데, 사전에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 활동은 미흡하지 않나 싶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89개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개발 중이다. 이 가운데 임상시험에 돌입한 사례는 40개, 임상 최종 단계인 3상에 들어간 사례는 9개다. 국내의 경우 임상시험이 승인된 사례는 2건이다.

서 의원은 “정부는 세계백신연합, 세계보건기구 등을 주축으로 구성된 글로벌 백신 공급 매커니즘 코백스(COVAX)에 참여하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등과 협력 의향서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난달 15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백신 확보 경로를 다양화하겠다고 했다”며 “백신 구매처를 아스트라제네카로 집중하는 이유가 뭔가”라고 물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에 대해 “정부가 확보하고자 하는 백신 목표량은 전국민의 60%에 해당하는 3000만명 분”이라며 “2회 접종을 위해 6000만 도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백스에만 의존하기에는 불확실성이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전 국민 20%를 위한 분량은 코백스, 40%를 위한 분량은 (기업과 정부의) 개별협상으로 확보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해 노바벡스, 화이자 등 거의 모든 제약사와 접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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