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신약개발·제조·사무 전반에 AI 도입…“글로벌 경쟁력 강화”

셀트리온, 신약개발·제조·사무 전반에 AI 도입…“글로벌 경쟁력 강화”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현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고난도 업무 무인화

기사승인 2026-05-26 09:57:51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신약 개발과 제조, 사무 등 3대 주요 업무 영역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임직원이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인공지능 전환(AX)을 본격 추진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신약 개발부터 제조·사무 영역까지 AI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신약 개발 부문에선 AI 기반 기술 적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AI 기반 신약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생물정보학(BI)과 AI 기술을 활용해 신약 타깃 후보물질 발굴과 검증, 최적화 등 연구개발 과정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회사는 AI 활용을 통해 통상 10년 이상 걸리는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개발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부 연구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과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리스킬링’ 교육도 진행 중이다. 외부 AI 전문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조 부문에선 신설 공장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송도에 건설 예정인 신규 원료의약품 4·5공장에 자율이송로봇(AMR), 자동화 물류창고, 지능형 로봇팔과 협동로봇, 제조관리 소프트웨어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공장 준공 전까지는 정형화된 작업의 자동화를 우선 추진한다. 이후 고부가가치 판단 업무에도 AI를 접목해 생산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술 성숙도에 따라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인간 수준의 비정형 고난도 업무까지 무인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사무 부문에서도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데이터 분석과 대시보드 구축, 인사이트 도출 등 업무에 AI를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적용 범위를 점차 넓힐 계획이다. 특히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에 챗봇을 적용한 시뮬레이션 결과, 서류 검색과 문서 비교 등 단순 업무 처리 시간이 기존보다 약 80~9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의 AX 전략은 현업 임직원이 주도하는 ‘바텀업’ 방식과 전사 차원의 솔루션을 개발하는 ‘탑다운’ 방식을 병행하는 투트랙 구조로 추진된다. 임직원은 각 부서에 필요한 자동화 도구를 직접 구현하고, 회사 차원에서는 전문가가 참여해 문서 작성, 수율 개선 최적화 등 AI 기반 특화 시스템을 개발·적용한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현업의 자발적인 AI 활용을 확산하고, 업무 흐름별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전 과정에서 AI 활용도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 도입하고 있는 AI 기술은 실질적으로 업무 자동화의 폭을 넓히고, 업무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신약 개발부터 사업 전 과정에 이르기까지 AI 밸류체인을 완성한 글로벌 종합제약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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