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차세대 비만치료제 ‘CT-G32’ 영장류 독성시험 돌입

셀트리온, 차세대 비만치료제 ‘CT-G32’ 영장류 독성시험 돌입

내년 상반기 IND 제출 목표
GLP-1 포함 4개 타깃 동시 작용

기사승인 2026-05-29 09:31:48
셀트리온 본사 전경.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본사 전경.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차세대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CT-G32’의 영장류 대상 독성시험에 본격 착수하며 글로벌 임상 진입을 위한 막바지 비임상 개발 단계에 돌입했다.

셀트리온은 29일 CT-G32의 안전성과 독성 프로파일을 평가하기 위한 비임상 독성시험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CT-G32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을 포함한 4개 타깃에 동시에 작용하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셀트리온은 해당 물질을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은 CT-G32를 통해 기존 GLP-1 기반 비만 치료제의 한계로 꼽히는 환자별 체중 감량 편차, 근손실, 약효 지속성 문제 등을 개선하는 동시에 체중 감량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CT-G32를 단순 체중 감량 치료제가 아닌 지방·근육·에너지 대사 전반을 조절하는 대사질환 플랫폼 치료제로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독성시험은 쥐 252마리와 원숭이 48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셀트리온은 CT-G32의 안전성과 독성 여부를 평가하고, 향후 임상시험에서 적정 투여 용량을 설정하기 위한 근거를 확보할 방침이다. 독성 평가와 함께 약동학(PK) 및 약리학(PD) 특성도 추가로 검증한다.

CT-G32는 앞서 진행된 별도 비임상 시험에서 선행 개발 중인 대조 약물 대비 동일 용량 기준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근육 등 제지방량(LBM)을 보존하는 결과도 확보했다. 제지방량은 지방을 제외한 근육, 뼈, 장기 등의 체중을 의미한다. 비만 치료제 개발에선 단순 체중 감량뿐 아니라 근육량을 얼마나 유지하는지도 중요한 평가 지표로 꼽힌다.

셀트리온은 이번 비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IND 제출을 추진하고 이후 글로벌 임상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비만뿐 아니라 당뇨, 지방간염(MASH) 등 대사질환 영역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다중 작용 기반 경구용 비만 치료제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경구용 치료제는 오는 2028년 하반기 IND 제출을 목표로 안정성과 생체이용률 개선 연구가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G32는 기존 GLP-1 기반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하고 비만을 넘어 대사질환까지 포괄하는 차세대 신약으로 개발 중”이라며 “비만·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신규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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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