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2연패 도전’ 케리아 “최대한 즐기겠다…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쿠키인터뷰]

‘AG 2연패 도전’ 케리아 “최대한 즐기겠다…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쿠키인터뷰]

T1 서폿 ‘케리아’ 류민석 인터뷰
T1 왕조 이룬 ‘구마유시’ 이민형과 대표팀서 재회
“팀적으로 스타일을 잘 맞춰주는 선수”

기사승인 2026-06-10 06:00:03 업데이트 2026-06-10 07:50:45
‘케리아’ 류민석. 쿠키뉴스 쿡깸
‘케리아’ 류민석. 쿠키뉴스 쿡깸
‘케리아’ 류민석이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항저우 금메달을 함께했던 경험, T1 왕조를 이룬 옛 동료들과의 재회, 새 조합에 대한 기대까지 안고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 최종 후보자로 ‘제우스’ 최우제, ‘캐니언’ 김건부, ‘제카’ 김건우,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류민석을 선발했다. 강동훈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한다.
국가대표 케리아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연습밖에 없다”|2026 아시안게임 선발 인터뷰. 영상편집=우동열 PD
류민석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LoL 대표팀의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당시 4강에서 중국, 결승에서 대만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2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난달 쿠키뉴스와 만난 류민석은 “너무 감격스럽고 영광스럽다. 많은 팬분들과 관계자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뽑힌 것이라 생각한다”며 “책임감 있는 자리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선발에도 설렘은 여전하다. 류민석은 “국가를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다. 첫 번째와 같이 설렘과 책임감이 가장 크다”고 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익숙한 옛 동료들이 있다. 최우제와 이민형은 과거 T1에서 류민석과 함께 뛰며 T1 왕조를 구축했다. 이상혁을 포함해, 네 선수는 오랜 시간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무대에서 수많은 명장면을 함께 연출했다. 류민석은 “각자 소속팀에서 잘하고 있다. 뽑힐 만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세월을 함께한 기억이 많다. 합도 많이 맞췄다. 충분히 잘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이민형과의 재회다. 두 선수는 T1 바텀 듀오로 오래 호흡을 맞췄다. 라인전 주도권부터 교전 설계까지, 모든 부분에서 강점을 보였던 ‘구케’ 조합이다. 소속팀은 달라졌지만, 대표팀에서 다시 같은 바텀을 꾸리게 됐다. 류민석은 “재밌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잘하는 선수이기도 하고, 팀적으로 스타일을 잘 맞춰주는 선수”라며 재회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처음 호흡을 맞춰야 하는 선수들도 있다. 김건부, 김건우와는 첫 만남이다. 다만 류민석은 적응 문제를 크게 보지 않으며 “LCK 선수들은 다 잘하는 선수다. 그중에서 국가대표로 뽑혔다는 건 뛰어난 선수들이라는 의미다. 조금만 연습해도 합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너지는 감독, 코치님들이 잘 맞춰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대표팀은 제한된 시간 안에 선수들의 스타일과 경기 방향성을 맞춰야 한다. 류민석은 해답을 연습이라 밝히면서 “준비 기간이 짧든 길든 연습밖에 없다. 다 같이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불참이 유력한 가운데, 류민석은 중국의 출전 여부에도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국가를 대표해서 나가는 자리는 항상 부담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의 출전 여부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담감을 안고 있으면 플레이가 안 나온다고 본다”던 류민석은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며 “국가를 대표해서 나가게 됐다. 책임감 있는 자리에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 기대된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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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