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오가노이드’ 시험법 국제표준화 추진위원회 발족

식약처, ‘오가노이드’ 시험법 국제표준화 추진위원회 발족

16일 표준화 추진위원회 출범
OECD·ISO 대응 전략 논의

기사승인 2025-06-16 10:50:56
식품의약품안전처. 쿠키뉴스 자료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16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 호텔에서 국가기술표준원과 함께 ‘오가노이드 시험법 국제표준화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한다.

추진위원회는 국제표준화기구(IS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글로벌 표준화 기구에 대응하기 위해 식약처와 국표원, 그리고 산·학·연의 오가노이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다. 오가노이드 시험법의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전략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위원회 발족은 식약처가 추진 중인 오가노이드 관련 연구개발 사업이 지난해 4월 OECD 상세검토보고서 작성 프로젝트로 채택된 데 이어, 올해 6월 ISO 생명공학기술 총회에서 ISO 국제표준 프로젝트로 공식 채택되면서 추진력을 얻게 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회 구성 배경 및 역할 소개 △OECD 및 ISO에서 간·장·공통 오가노이드 품질평가 관련 주요 성과 △국내 개발 오가노이드의 국제표준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독성 평가법을 표준화하고, OECD와 협력해 세계 최초 간(肝) 오가노이드 기반 독성시험 가이드라인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번 추진위원회를 통해 향후 국제표준 등록 절차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오가노이드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관련 분야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