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무상증자·자사주 매입 병행…주주환원 강화

셀트리온, 무상증자·자사주 매입 병행…주주환원 강화

1092만 주 무상증자·1000억원 자사주 매입
3년간 누적 소각 규모 1856만 주

기사승인 2026-05-21 16:06:42
셀트리온 본사 전경.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본사 전경.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1092만 주 규모의 무상증자와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에 나선다. 지난달 단행한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이어 이번 매입분까지 연내 소각할 계획으로, 올해 자사주 소각 규모는 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21일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재평가를 위해 무상증자, 자사주 매입, 최대주주 주식 취득 등을 포함한 종합 시장 대응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 19일 회사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종합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셀트리온은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일부 산업군 중심의 수급 쏠림 현상 등으로 바이오 산업 전반의 기업가치가 충분히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선 셀트리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무상증자 규모는 약 1092만 주다. 보통주 1주당 신주 0.05주를 배정하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30일이다.

자사주 매입도 추가로 진행한다. 셀트리온은 총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회사는 지난달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으며,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도 연내 소각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자사주 소각까지 포함하면 올해 총 자사주 소각 규모가 약 2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4년부터 올해까지 3개년 누적 소각 규모는 약 1856만 주로, 발행주식 총수 대비 8.4% 수준이다.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홀딩스도 주식 취득에 나선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약 1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추가 취득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최대주주의 주식 취득을 통해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실적 성장세도 강조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 1분기 매출 1조1450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며 견고한 펀더멘털을 입증했다”며 “2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 확대와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과감하고 연속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