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휴온스랩 합병 논란에…휴온스글로벌, 주주간담회 개최

휴온스‧휴온스랩 합병 논란에…휴온스글로벌, 주주간담회 개최

기사승인 2026-05-22 13:12:00
휴온스글로벌 로고. 휴온스글로벌 제공
휴온스글로벌 로고. 휴온스글로벌 제공
휴온스그룹이 휴온스의 휴온스랩 흡수합병 관련 주주 의견을 청취한다.

휴온스그룹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은 휴온스·휴온스랩의 합병 결정 이후 검토한 내용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갖고 주주 의견을 청취·수렴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합병 당사회사인 휴온스와 휴온스랩과 별개로 모회사인 휴온스글로벌에서도 합병의 적정성과 주주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검토하고 그 결과를 주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8일 휴온스는 이사회를 열고 휴온스랩을 흡수하는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중복상장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편법 우회상장이라는 주장이다. 휴온스글로벌 주주들은 “휴온스랩의 성장성을 보고 휴온스글로벌에 투자했던 주주들의 이익이 다른 상장사로 이전되는 것 아니냐”며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탄원서 연명 서명운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반면 휴온스글로벌 측은 휴온스랩의 적자 폭이 커지고 있어 합병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휴온스랩은 현재 매출 기반이 없는 연구개발 조직으로, 지난해 영업손실만 약 1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8% 적자폭이 확대됐다.

휴온스글로벌은 “휴온스랩은 독보적 기술 기반의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전개하고 있다”며 “향후 목표하는 기술 이전 단계에 이르기까지 안정적인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휴온스랩이 자본 잠식 상태에 있고 추가 자금조달이 제한되는 상황인 만큼 합병 추진이 불가피하다”며 “휴온스랩은 현재 매출 기반이 없는 연구개발 조직으로 매년 적자 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온스글로벌은 그룹 차원에서 검토한 합병 대상 법인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근거를 들어 설명할 계획이다. 계열사 성장을 지원하는 지주회사로서 수입원 및 보유 현금이 제한적인 만큼 사업회사인 휴온스가 합병 대상이 되는 것이 적합하다는 내용이다. 휴온스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캐시카우)을 보유하고 있지만, 휴온스글로벌은 순수지주회사로 관리조직으로만 구성돼 있다. 이번 합병을 통한 제약사 연구개발비 투자 확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부합하기 위한 목적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이번 합병비율 산정은 외부 평가를 통해 합병 당사인 휴온스 및 휴온스랩이 결정한 사항으로 휴온스글로벌 이사회에는 결정 권한은 없다”며 “다만 휴온스글로벌 이사회는 합병 비율의 적정성에 대해 독립적이고 충실한 검토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휴온스가 시행하는 건과 별개로 휴온스글로벌 이사회 차원에서 특별위원회 구성 및 주주간담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이사회는 개정 상법에 따른 총주주 충실의무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소수주주를 포함한 휴온스글로벌 전체 주주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충실히 검토하고 있다”며 “그 결과는 주주간담회를 통해 수치와 근거를 포함해 상세히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