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MI한국의학연구소(KMI)는 전국 8개 건강검진센터 수검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KMI 건강 빅데이터 시리즈’ 세 번째 주제로 성인 수검자 310만4589명의 신체활동 실천 현황과 건강지표 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 충족 여부에 따라 △신체활동 미준수군 △유산소운동만 준수군 △근력운동만 준수군 △유산소·근력운동 모두 준수군으로 나눠 대사증후군,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전체 수검자 중 WHO 권고 신체활동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비율은 43.4%였다. 유산소운동만 실천한 비율은 25.4%, 유산소·근력운동을 모두 실천한 비율은 23.0%, 근력운동만 실천한 비율은 8.2%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신체활동 미준수 비율이 2022년 43.9%에서 2025년 42.8%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근력운동만 실천한 비율은 7.8%에서 9.0%로, 유산소·근력운동을 모두 실천한 비율은 22.3%에서 23.2%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신체활동 미준수 비율이 47.4%로 가장 높았다.
20~30대는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함께 실천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50대 이상에서는 근력운동을 포함한 운동 실천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신체활동 유형에 따른 건강지표 차이도 확인됐다.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신체활동 미준수군이 24.5%로 가장 높았다. 반면 유산소운동만 실천한 집단은 23.8%, 근력운동만 실천한 집단은 16.4%, 유산소·근력운동을 모두 실천한 집단은 17.0%로 나타났다.
당뇨병 유병률은 신체활동 미준수군 7.0%, 유산소운동만 실천군 7.8%, 근력운동만 실천군 4.7%, 유산소·근력운동 모두 실천군 5.5%로 집계됐다. 이상지질혈증 유병률 역시 신체활동 미준수군 32.4%, 유산소운동만 실천군 30.6%, 근력운동만 실천군 29.7%, 유산소·근력운동 모두 실천군 28.6%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근력운동을 포함한 집단에서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분석은 건강검진 수검자의 신체활동 현황과 건강지표 간 연관성을 비교한 기술통계 분석으로 운동과 질환 간 인과관계를 확인한 연구는 아니라고 전했다.
안지현 KMI연구원 수석상임연구위원은 “이번 분석은 신체활동 여부뿐 아니라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구분해 살펴봤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유산소운동과 함께 근력운동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찬종 기자 hustlele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