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상반기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4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0% 이상 증가하며 약 2배 확대됐다. 올해 1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20억달러, 2분기는 15.3% 늘어난 25억달러를 기록했다. 월별로도 매달 해당 월 기준 최대 수출 실적을 이어갔으며, 지난 6월에는 한 달 수출액이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식약처는 국내 바이오의약품이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CDMO 수주를 확대하면서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163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스위스 수출액이 7억7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전체 수출액의 17.1%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 13.6%, 헝가리 13.3% 순이었다.
스위스 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 이어 상반기 전체에서도 수출 1위를 기록했다. 식약처는 스위스 소재 글로벌 제약사에 대한 국내 CDMO 공급이 늘고, 바이오시밀러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네덜란드는 올해 상반기 수출액 4억5000만달러로 수출국 4위에 올랐다. 프랑스는 1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수출 상위 10개국에 진입했다.
제제별로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수출액이 39억7000만달러로 가장 컸다.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의 88%를 차지했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은 스위스 7억5000만달러, 헝가리 6억달러, 미국 5억2000만달러 순으로 수출됐다.
독소·항독소 수출액은 2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 6000만달러, 브라질 30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특히 베트남과 태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119% 증가했다.
백신 수출액은 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은 태국,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콜롬비아, 모잠비크 등으로 동남아와 아프리카 지역 비중이 컸다.
식약처는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등의 규제지원에 관한 특별법’(CDMO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수출 확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안영진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합리적 규제 혁신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주요 수출국과의 규제 외교를 추진하겠다”며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