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 금리 줄줄이 인하…하나·우리銀 최대 0.3%p ↓

예적금 금리 줄줄이 인하…하나·우리銀 최대 0.3%p ↓

기사승인 2025-05-13 13:08:49
쿠키뉴스 자료사진. 

하나·우리은행이 시장금리 인하를 반영해 예·적금 금리를 낮췄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의 기본금리(6~12개월, 12~24개월)를 기존 2.0%에서 1.8%로 0.20%p 내렸다. 지난 3월 말 기준금리 인하세를 반영해 0.3%p 내린 데 이어 한 달 반 만에 추가로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만기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과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인 예금 금리는 연 2.0%에서 연 1.8%로 낮아졌다. 만기 24개월 이상 36개월 미만과 36개월인 예금 금리는 연 1.8%에서 연 1.6%로 각각 내린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장 금리 하락 흐름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며 “국내에서 실물경제 둔화와 정치적 리스크 등을 고려해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우리은행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예금 금리를 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도 이날부터 수신상품 기본금리를 최대 0.3%p 내린다고 밝혔다.

하나의정기예금을 비롯한 5종과 급여하나월복리 적금 이외 7종 상품의 기본금리가 상품종류와 기간에 따라 0.1~0.3%p 인하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조정”이라고 했다.

최근 은행권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맞춰 예금 금리를 잇따라 인하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요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2.58~2.60% 수준으로, 3%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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