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예산 30%가 ‘약자 동행’…지수 130.6으로 상승

서울시 예산 30%가 ‘약자 동행’…지수 130.6으로 상승

의료·정신건강·돌봄 성과 뚜렷…사회통합은 정체
치매·정신건강·고립청년 지원 확대

기사승인 2025-08-04 11:30:30 업데이트 2025-08-04 16:27:41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월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민선 8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지난해 추진한 복지·보건·안전 분야 정책 성과를 수치로 나타낸 ‘2024 약자동행지수’가 130.6을 기록했다. 기준연도인 2022년(100)보다 30.6% 높은 수치다. 시는 올해 관련 예산으로 14조7655억원을 편성했으며, 전체 예산에서 약자동행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7%에 이른다.

서울시는 4일 오전 ‘약자동행지수’ 발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약자동행지수’는 서울시가 2022년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 철학으로 내세운 이후, 이를 체계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도입한 정책 성과 지표다. 생계·돌봄, 주거, 의료·건강, 교육·문화, 안전, 사회통합 등 6개 영역, 50개 세부지표로 구성되며, 기준연도인 2022년 수치를 100으로 설정해 해마다 비교·산출한다.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된 이번 지수는 전년(111.0) 대비 17.7% 상승했다. 특히 의료·건강 영역(156.5), 안전(148.9), 생계·돌봄(127.8) 등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치매환자 사례관리율, 청년 정신건강 지원, 고립·은둔청년 발굴 규모 등에서 상승세가 뚜렷했다.

주거(120.3)와 사회통합(95.6) 영역은 소폭 하락해 면밀한 진단과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시 제공

시는 지수 기반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정책 평가와 환류에 활용하는 등 시정 전반의 성과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올해 약자동행 관련 예산은 14조7655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883억원(8.0%) 증가했다. 전체 예산 대비 약자동행사업 비중은 30.7%에 달한다.

정상훈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약자동행지수는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이 구호를 넘어 시민 일상을 변화시키고, 서울시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기준”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상의 변화를 더욱 확산하고,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꼼꼼히 살펴 ‘약자와의 동행’을 변함없이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한 약자동행종합지수는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정보 플랫폼 스마트서울뷰에서 상시 확인할 수 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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