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최대 142.1㎜…남부지방 ‘극한호우’로 1400여명 대피

시간당 최대 142.1㎜…남부지방 ‘극한호우’로 1400여명 대피

기사승인 2025-08-04 05:48:33
호우 특보가 발효된 3일 오후 전남 무안군 해제면 한 주택이 빗물로 잠겨 있다. 전남소방본부제공 

3일 밤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민 1400여명이 대피했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전날 오후 11시 기준으로 발표한 호우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4개 시·도, 13개 시·군·구에서 1044세대 1415명이 일시 대피했다.

경남에서만 1307명이 대피했으며, 부산 29명, 충남 64명, 전남 15명 등이 극한호후로 대피했다. 인명피해와 시설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전날 1시간 최대 강수량은 무안공항 142.1㎜, 무안 운남 115㎜, 신안 흑산도 87.9㎜, 장성 상무대 61.5㎜, 함평 월야 57.2㎜, 영광 50.9㎜, 광주 조선대 31.5㎜ 등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에 무안군은 3일 오후 8시57분쯤 ‘무안군 신촌저수지 제방 월류 위험이 있으니 해당 저수지 수계 마을(상주교, 압창, 화촌) 주민분들께서는 대피해 주시길 바란다’고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행안부는 광주·전남·전북·울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전날 오후 11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풍수해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은 기상정보를 통해 오는 5일 오전까지 남해안을 제외한 광주·전남에 100∼200㎜, 최대 250㎜ 이상 비가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또 전남 남해안에는 80∼150㎜, 많게는 200㎜ 이상 비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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