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께선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고심에 계속했다”며 “고민 끝에 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인사권자인 대통령 뜻을 존중해 조속히 후속 조치를 진행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장관 후보자 낙마 사례다.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교육부 장관 후보 지명 21일 만에 철회를 결정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달 29일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발표된 이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자 논문표절, 부실 연구비 집행 등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그대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하지 않았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 부당한 업무를 시킨 갑질 논란 등이 제기된 바 있다.
우 수석은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하는 것으로 보면 되냐’는 질문에 “그렇다. 아직 임명되지 않은 11명의 후보자 중 이 후보자에 대해서만 지명을 철회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의견이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인사권자로서 여러가지를 종합해 이런 결정을 했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